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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바둑TV (2006.06.09)
신성건설, 안조영-김승준 콤비플레이로 2:2 무승부!
신성건설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6월 9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대전 신성건설과 부산 파크랜드의 둘째 날 경기가 벌어졌다. 신성건설은 안조영 9단과 김승준 9단이 파크랜드 오규철 9단, 김주호 7단에게 모두 승리를 거두며 2:2 무승부를 만들었다. 특히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김승준 9단은, 4라운드 경기까지 4전 전승을 거두며 최다연승부문 1위로 뛰어올랐다.
무승부를 이룬 두 팀은 모두 승점 1점씩을 얻으며 신성건설은 순위변동 없이 3위에 랭크 됐으며 제일화재는 영남일보와 제일화재에 이어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대전 신성건설(안조영 9단) ●부산 파크랜드(오규철 9단)
안조영 9단, 찬스를 놓치지 않는다!
신성건설 안조영 9단과 파크랜드 오규철 9단의 대결은 초반 전투에서 승부가 쉽게 갈렸다.
쌍방 유연한 포석감각으로 균형을 맞춰나가던 초반 진행은 오규철 9단의 흑39붙임수부터 사건이 발발. 상변에서 쉽게 안정을 취하려했던 발상이었지만 안조영 9단의 반발에 백54까지 흑은 모양이 무너지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쉽사리 제공권을 장악한 안조영 9단은 연이어 대세를 휘어잡는 백56의 수를 작렬, 초반부터 승부의 추를 백에게 끌어당겼다. 상변 사활 관계상 백56의 수에 대응할 수 없게 된 오규철 9단은 상변에서 한 수 이상의 피해를 보며 때 이르게 대세를 상실.
실리의 균형이 무너진 이후 오규철 9단은 중앙에 큰 모양을 만들며 대항했지만 알기 쉽게 국면을 운영한 안조영 9단이 247수 끝에 백8집반승을 거두었다.
이날 바둑TV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은 오규철 9단의 살착을 날카롭게 파고들은 안조영 9단의 완승국이라 총평. 승리한 안조영 9단은 바둑리그 2승 2패를 기록했다. 신성건설 1:2 추격!
○부산 파크랜드(김주호 7단) ●대전 신성건설(김승준 9단)
팀의 운명을 짊어진 마지막 대결은 파크랜드 김주호 7단과 신성건설 김승준 9단이 장식했다.
김주호 6단이 승리한다면 파크랜드는 단숨에 중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고 김승준 9단 역시 이 경기를 패한다면 팀이 하위권으로 내려앉을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 경기는 두 선수 모두 막중한 부담감을 떠안은 채 조심스런 출발을 보였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2승 2패로 바둑리그에서는 김승준 9단이 3연승을, 김주호 7단은 1승 1패를 거두고 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한국바둑리그 공식홈페이지 베팅 게시판은 김승준 9단이 1.8배, 김주호 7단은 2.15배의 배당률을 나타내며 바둑팬들은 김승준 9단의 승리를 더 많이 예측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좀처럼 보기 힘든 모양이 나와 어렵게 시작됐다. 상변 전투에서 서로 우위를 가리기 힘든 어려운 전투는 김승준 9단의 흑69 침입이 다소 무리수로 판명되며 기로를 맞게 되었다. 흑의 상변 침입을 효과적으로 대처한 김주호 7단은 이하 백112까지 유리한 형세를 만드는데 성공.
그러나 팀의 첫 승리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을까? 대국이 끝난 후 검토실에 등장한 김주호 7단은 흑153이 오기 전까지 어떻게 두어도 백이 조금은 유리한 국면이라 여겼다는 감상을 피력, 형세 판단에 문제가 있었음을 밝혔다. 흑의 중앙 삭감을 너무 소홀히 한 백140.142가 스텝을 뒤엉키게 한 패잔병. 흑의 153의 수가 오면서 중앙집이 크게 불어나자 형세가 역전, 반상을 모두 정리한 끝에 김승준 9단이 235수 끝 흑7집반승을 거뒀다.
6월 10일 연이어 벌어지는 4라운드 두 번째 게임은 서울 제일화재와 광주 GS Kixx이 대결할 예정이다. 첫 경기는 제일화재 ‘슈퍼루키’ 김지석 3단과 GS Kixx 주장 최철한 9단이 맞붙으며, 이 경기가 끝난 후 ‘5월의 MVP’ GS Kixx 이재웅 4단과 제일화재 안달훈 7단이 연이어 맞붙을 예정.
2006한국바둑리그는 한국바둑리그 공식홈페이지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 감상할 수 있다. http://www.2006badukleague.com
▲'비장한 각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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